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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친코 애플티비 제일조선인의 힘든 삶

by 영화리뷰타자기 2022. 5. 18.

파친코라는 제목

 파친코는 일본의 도박기계를 일 컷는 말로 이는 일본에선 카지로로 인정받지 못하기에 불법 도박물로 여겨지게 된다. 제일교포 1세대가 살아가던 1950년대 당시 일본에서 살고 있는 재재일조선인들은 극심한 차별로 인해 사회에서 정상적인 일자리로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그 들의 생계를 위해서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게 되는데, 이 파친코 사업을 통해서 제일교포들도 큰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 비춰지듯이 돈을 많이 벌더라도 불법으로 버는 돈이라는 사실과 사회적으로 천시 받는 직업이라는 인식 속에서 그들에 대한 차별은 계속 이어진다. 이러한 제일교포들의 현실을 함축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한 단어가 바로 파친코이다.

 

드라마 파친코의 줄거리

영화는 크게 선자의 스토리와 솔로몬의 스토리를 오가면서 전개된다.

선자의 스토리

1910년 부산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 선자는 영동이라는 지역에서 주막을 운영하던 훈이양진의 딸이다. 1923년 선자가 13살이 되던 해, 선자의 아버지는 폐결핵으로 죽게 되고 선자는 어머니와 둘이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어업중개업자인 한수를 만나게 되고 한수는 조선인들 사이에서 큰 힘과 재력을 가진 인물로 비춰진다. 선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수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어느 날 그와 잠자리를 갖게 되면서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한수에게 알리지만 한수는 자신이 딸 넷을 가진 유부남이라고 말하며 이윽고 선자의 고된 인생의 서막이 열리게 된다. 당시 위계적이고 폐쇠적이던 조선 사회 속에서 미혼모로 살아간다는 사실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었고 이를 슬퍼하는 어머니의 말과 함께 절망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찰나 그들에게 목숨을 빚지고 신세를 지고 있던 목사 이삭의 도움으로 둘은 혼인을 하게 되고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게 된다. 일본에 도착한 선자는 한수와의 아이인 첫째 노아낳게 되고 이 후 이삭과의 아이인 모자수를 낳으면서 어느 제일교포처럼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살아가는 도중, 어느 날 이삭은 일본군에 의해서 반란 혐의로 잡혀가게 되고 선자는 생계를 위해 시장에 나가 김치를 파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 시즌1은 막을 내린다.

솔로몬의 스토리

아버지 모자수는 파칭코로 큰 돈을 벌어 아들 솔로몬을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게 된다. 자신은 제일교포 2세대로 힘든 삶을 살았지만 제일교포 3세대인 아들 만큼은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라며 그를 미국으로 유학지만 솔로몬 역시도 유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와 일본 사회에서 제일교포로써의 차별을 겪게 된다. 그렇게 호텔 건설관련 일 관련된 땅주인이던 제일교포 1세대 할머니를 만나 자신은 절대 일본인처럼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닳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 파칭코 사업에 손을 대기로 한다.

 

큰 호평을 받은 드라마

파친코는 제일교포가 저작한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드라마에서는 한국인 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어를 주로 하고 있지만 엄연히 따지자면 이는 미국 애플TV의 기획 하에 미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로 제일교포의 삶을 주제로 하는 미드라고 할 수 있다. 영화와 소설 모두 큰 호평을 받았다.

모든 외국에 정착한 이주민들의 삶이 그렇듯 일본에 정착한 제일교포들의 삶도 순탄치는 않았다. 사회의 차별 속에서 보이지 않는 계층의 가장 아래에서 살아가는 모습들을 드라마 속 한국인들이 살아가는 곳의 분위기와 스토리 속에서 잘 표현해 내었다.

 

소설 원작의 이야기

드라마는 현재 8화를 마지막으로 시즌 1이 끝났다. 시즌 1에서는 이삭이 일본경찰에 의해 끌려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며 선자가 시장에 나가서 김치를 파는 모습으로 끝난다. 현재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고 이야기는 소설에 있는 내용처럼 더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소설 원작 속에서는 한수와 선자의 아들이 노아는 한수에게 진 빚을 모두 갚은 뒤 나가노로 이주해 노부다라는 일본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일본인 여자 리사를 만나 결혼해 자녀 4명을 낳는다. 그는 일본인 행세를 하면서 어머니와 동생을 버리고 거짓 신분으로 16년이란 세월을 살아가게 되며 그의 마음속에는 제일교포라는 사실을 수치스러워하는 마음이 있다.

어느 날 노아를 찾은 순자는 그런 노아에게 찾아가 자신과 다른 가족들과 다시 만나자고 할 요청했지만 제일교포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끔찍이 싫어했던 노아는 결국 자살을 택하게 된다. 한 편 노아의 동생인 모자수는 파친코 사업을 하면서 역시 큰 돈을 벌게 되었고 일본인 에츠코라는 여자를 만나 연인사이로 지내게 된다. 에츠코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으니 드라마 시즌 1에도 등장했던 하나’, 하나는 솔로몬과 사랑하는 사이지만 솔로몬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헤어지게 된다. 이 후 솔로몬은 고향으로 돌아와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게 되고 병원에 있는 하나와 재회해 그녀를 통해 자신의 신념은 더욱 강해지게 된다. 소설의 결말은 선자가 이삭의 묘지에 찾아가 자신이 노아에게 한 행동을 반성하지만, 묘지 관리인을 통해서 가족에게 큰 수치감을 가지고 있던 노아가 꾸준히 이삭의 무덤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순자는 이삭의 묘지에 노아의 사진을 같이 묻어주면서 소설은 끝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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