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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실화영화 남북을 넘어서는 정

by 영화리뷰타자기 2022. 5. 19.

영화 모가디슈에 쏟아진 호평

 네이버 평점 8.3의 실화영화로 류승범 배우의 형이자 영화 베테랑의 감독으로 유명한 류승완 감독이 총괄 제작한 영화다. 240억이라는 큰 엄청난 제작비용으로 수많은 배우 및 엑스트라들이 등장하고 총격 씬과 드라이브 씬 등 많은 장면에서 헐리우드 버금가는 블록버스터급의 연출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배경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에 사실 관계 및 배경 지식을 알고 보면 단순한 액션과  스토리 뿐 아니라 당시 소말리아의 역사와 국제 정세에 관해서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는 기존의 사실을 크게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스토리라인을 만들고 각색을 해야하기 때문에 제작 측면에서 더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감독의 연출로 스토리의 감정선을 잘 만져가는 동시에 기존의 실화까지 왜곡하지 않고 방향을 살려가며 그 안에 유머와 재미를 잘 녹여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의 인물들 간의 갈등과 해결 뿐 아니라 북한과의 한민족간의 연민까지 잘 녹여내었다. 

 

영화 모가디슈의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1990년 12월 30일 안기부 소속의 강참사관(조인성 역)이 소말리아 대사관인 한대사(김윤석 역)를 만나 소말리아 바레 대통령과의 면담 시에 선물을 챙기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강참사는 수도 모가디슈 공항에 입국하며 공항 검색대를 지나면서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자 바로 통과시켜주는 모습에 놀란다. 

 1990년 한국은 개발도상국이었던 시절, UN에 가입하고 싶어했던 한국은 UN에서 가장 많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을 마음을 얻기 위해서 당시 한 대사관은 소말리아 대통령에게 많은 노력을 들인다. 당시 북한 역시도 UN에 가입하기 위해 북한 대사관(허준호 역)역시 소말리아 대사관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었고 이에 한국 대사관과는 경쟁 구도로 연출된다. 당시 실제로 한국과 북한 중 어느 한 나라만 UN 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였기에 두 나라 모두 공을 들였다고 한다.  

 군부가 정권을 잡았던 당시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안기부에서 온 강참사관은 한 대사 앞에서도 당당하다. 강참사관이 소말리아에 입국한 첫 날, 반군의 수장이었던 파라 아이디는 바레 정권을 무너뜨리려고 모가디슈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당시 한 대사관과 직원들은 외국의 영토로 인정받는 대사관이기에 안전할 것이라고 믿어보지만, 쿠테타 분위기에 소말리아 일만인들까지 약탈자로 변해 약탈과 폭력을 일삼게 된다. 당시 한 대사는 정부군에 줄을 대고 있었기에 경비 인력을 지원받아서 대사관이 보호받고 있었지만 북한 대사관 쪽은 경비 인력이 없었기 때문에 약탈자들의 표적이 되어 위협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사관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북한 대사관의 림용수 대사는 자신의 가족과 외교관 가족, 직원들을 모두 데리고 북한 대사관을 탈출해 중국대사관으로 가서 도움을 청해보지만 중국대사관 역시 이미 공격을 받아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들은 결국 라이벌 관계이자 사이가 좋지 않았던 한국대사관으로 이동해 도움을 청했고 한 대사는 그들을 귀화 시킬 생각으로 받아준다. 처음에는 그들을 귀화시키는 공을 세울 생각으로 그들을 받아줬지만 이후에는 그들을 조건 없이 진심으로 지켜주는 모습으로 변하는데 이는 이 영화의 핵심 관람 포인트다. 당시 실제 인물의 인터뷰를 보면 우리 대사관 측에서 먼저 북한 대사을 만나 우리 측 대사관으로 피난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 

 이 후 한국 대사관을 지키던 병력들도 돈이 되지 않자 떠나게 되고 이에 한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은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피신하기로 한다. 하지만 가는 길에는 수많은 반군과 약탈자들이 무장을 하고 있는 상황. 목숨을 걸고 이동해야 하기에 차를 준비해 책으로 뒤덮어 보호막을 만들고 전 인원을 태워 탈주극을 시작한다. 극적인 고난 끝에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한 일행, 하지만 이탈리아 대사관에서는 모든 인원이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하고 한국 측 인원만 일단 탈출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한 대사는 북한 대사관의 인원들을 버릴 수 없었고 모두가 한국으로 전향서를 쓰고 전향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해 비행기 1대를 더 지원받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남북한 대사관 일행은 케냐로 탈출하게 되며 서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감춘채로 각자의 나라로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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