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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한국형 SF의 현주소를 보여주다

by 영화리뷰타자기 2022. 5. 21.

K-SF영화가 보여준 블록버스터급 CG

 한국의 SF 영화 수준이 어디까지 왔을까? 이 물음에 답을 내려주는 영화가 바로 승리호다. 20212월 개봉이었으나 코 로나 시국으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다가 극장 개봉에서 우회해 310억을 받고 넷플릭스로 판권을 넘겨 넷플릭스를 통해서 스트리밍 되었다. 개봉 후에는 28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고 청룡영화상 기술상, 백제예술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거머쥐며 한국형 CG가 헐리우드 못지 않다는 호평을 받으며 한국형 SF의 발전된 현주소를 알리기도 했다.. 제작에 투입된 비용은 총 240억으로 홍보비가 40억을 제외한 70%CG 용역비용으로 지출되었다고 한다.

줄거리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간은 2092, 지구는 오염으로 병들어 더 이상 인류가 생존하기 힘든 행성이 되었고 지구를 떠나서 우주에 UTS라는 새로운 정착지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모든 인류가 UTS에 살 수는 없었고 인류에서도 상위 5%만이 이 곳에서 생활이 가능했다. 우주에서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승리호의 조종사인 태호(송중기), 장선장(김태리),업동이(유해진), 타이거박(진선균)은 각자만의 사연을 가지고 우주쓰레기꾼으로 살아간다. 장선장은 본래 UTS에서 무기를 개발한 재원이었으나 이후 UTS의 독재자인 설리반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한 뒤로 신분을 감추고 승리호 선장으로 살아가고 있다. 태호는 UTS의 기동대장으로 과거에는 수많은 사람들을 기계처럼 감정 없이 죽일 수 있었던 군인이었으나 어느 날 어린 순이를 만나면서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총 소리에 청각마저 잃은 순이를 몰래 숨겨서 자신의 딸로 키운다. 이 후 순이와의 만남을 계기로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못하게 된 태호는 UTS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결국 순이와 길거리 생활을 전전하며 도박과 술에 빠지며 피폐한 삶을 살다가 순이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후 태호는 순이의 시체라도 찾아내기 위해서 승리호에서 일을 하면서 버는 돈을 모두 순이를 찾는데 쓰면서 살아가게 된다. 업동이는 본래는 살인형 로봇으로 만들어졌으나 장선장이 주워와 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로봇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톡특한 로봇으로 나온다. 영화내내 로봇의 목소리지만 유해진의 목소리 더빙으로 생동감있게 연출된다. 타이거 박은 과거 암흑계 갱단의 두목이었으나 지금은 기관사로 승리호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태호와 타이거박은 뉴스를 통해서 어린 아이의 형태의 극도로 위험한 수소폭탄이 돌아다니고 있어 수배한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러던 와중 다른 나라 함선들과 경쟁하면서 우주쓰레기를 수색하고 청소하며 돌아다니던 태호, 업동이, 타이거박 일행은 수거한 쓰레기 더미 안에서 어린 아이를 한명을 발견하게 된다. 이 어린아이의 이름은 꽃님이자 도로시, 하지만 꽃님이가 뉴스에 나왔던 바로 그 수소폭탄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다들 겁을 먹지만 이내 여타 다른 어린 아이들처럼 재채기를 하고 화장실을 가는 모습을 보면서 수소폭탄이 아닌 사람의 아이라는 것을 깨닳게 된다. 그러다가 꽃님이가 도로시라는 사실과 도로시가 큰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이를 이용해 돈을 벌 궁리만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순이 생각에 특히나 꽃님이에게 냉정하게 굴던 태호를 제외한, 승리호의 나머지 인원들은 꽃님이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이 후 태호도 결국 꽃님이와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다가 검은 여우단과 UTS 모두 꽃님이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UTS로부터 꽃님이를 지키려고 한다. 이 후 꽃님이가 죽어가는 지구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되며 꽃님이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설리반에 맞서 싸우게 되고 설리반과의 대 전쟁을 펼치면서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달리게 된다. 그렇게 전쟁을 하던 중 다른 쓰레기꾼들의 극적인 도움과 꽃님이와 수소폭탄을 바꿔치기하면서 설리반의 죽음과 함께 승리호 대원들도 죽음의 위기를 맞지만 꽃님이의 능력으로 살아나게 된다. 이 후 가족처럼 지내는 승리호 대원들의 모습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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