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첨밀밀 타지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by 영화리뷰타자기 2022. 5. 17.

1. 영화 줄거리

 90년대 홍콩을 대표하는 스타인 여명과, 장만옥이 출연하고 영웅, 무협으로 유명한 진가신 감독이 연출한 1997년 개봉작이다. 상하이 출신인 소군(여명)은 1986년 돈을 벌어 약혼녀와 결혼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홍콩으로 넘어간다. 당시 본토였던 상하이와 영국령이었던 홍콩은 분위기가 크게 달랐는데, 소군은 상하이와 다른 광동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맥도날드같은 매장이 있던 홍콩의 분위기에 혼란스러워 하기도하고 적응하는데 크게 고생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운명적으로 이교(장만옥)을 만나게 되고 이 영화의 운명적 사랑이라는 주제가 시작된다. 둘은 가수 등려군과 미래에 대한 꿈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서로에게 조금씩 끌리게 된다. 이교(장만옥)는 당시 대만가수였었던 등려군 노래가 중국에서 제재가 풀려서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을 듣고 모아놓은 돈으로 모두 털어서 등려군의 불법판을 판매하는 장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홍콩에서 알란탐이 크게 유행을 하고 있었고 등려군은 한물 지나가버린 가수였기에 등려군을 좋아하면 본토 촌놈 취급을 당한다는 이유로 본토 사람들마저 등려군의 앨범을 사지 않아 이교는 모든 큰 손해를 보고 만다. 이 때 생긴 손실을 매꾸기 위해서 남은 돈을 주식에 무리하게 투자 하지만 그것마저 1년 뒤인 1987년 홍콩의 경제난으로 인해 모아둔 3만달러를 모두 잃고 만다. 이런 이교의 힘든 상황에 소군은 순수한 마음으로 힘이 되어주려고 하지만 이교는 이를 부담스러워하며 한발 물러난다. 영화 내내 둘은 힘든 상황과 외로운 현실,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모든 돈을 잃게 된 이교는 안마소에서 일을 하며 손님이었던 삼합회 보스 표형(중지위)에게 구애를 받는다. 영화 중간중간 소군과 이교는 서로 잠자리를 같이 하기도 하고 서로에게 우정과 사랑사이의 감정을 느끼지만 당시 본토에 약혼녀가 있던 소군,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며 선을 긋는 이교의 모습으로 둘은 깊어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이교는 소군을 떠나 표형에게로 가고 소군 역시 이교에 대한 마음을 작별인사의 메세지를 보내 정리한다. 1990년 소군은 약혼녀와 결혼을 하게 되고 이교에게 청첩장을 보내게 된다. 표형과 연인사이였던 이교는 결혼식에 참석해 소군을 다시 만나게 되고 시간이 지났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 있던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후 어느 날 우연히 차를 타고 가던 소군은 길에서 이교를 보고 달려가게 되고 둘은 이 날 서로의 대한 마음을 확신하게 된다. 이 후 소군은 약혼녀와 헤어지게 되지만 이교는 표형이 미국으로 밀입국하게 되면서 그와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 1993년 미국 차이나타운에서 일하고 있던 소군 그리고 도피생활을 하던 이교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마주치지 못한다. 1995년 이교는 뉴욕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가이드 일을 하는 중 길을 걷다가 TV에서 그 옛적 좋아했던 등려군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등려군을 추모하는 음악이 나오고 옆을 돌아보니 소군 역시 그 자리에 서있게 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2. 홍콩의 시대적 배경

 영화의 시작이었던 1986년은 당시 영국령이었던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1년 전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홍콩은 중국 본토와는 다르게 역변하는 시대 상황속의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런 분위기는 영화 초반 소군이 처음 홍콩에 도착해 혼란스러워하며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잘 나타난다. 소군은 홍콩에서 사용하는 광동어, 영어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다. 1987년 홍콩의 경제난은 이교가 큰 돈을 잃게 되는 시기로 이교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통해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등려군의 노래가 중국에서 금지되었다가 풀려 큰 인기를 누렸던 배경부터 등려군이 사망하기까지 당시 시대상을 두 사람의 사랑에 잘 담아내었다.  

 

3. 진정한 사랑에 대한 고찰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본토에 있는 약혼와 옆에 있는 이교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군,  당시 의지하고 있는 소군과 불안정안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이교. 영화 중반까지는 이런 모든 것들을 뒤엃혀 주인공들은 무엇이 진정한 자신들의 마음인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모든 것이 변해가지만 그 들이 함께하며 맺어진 유대감과 사랑의 감정은 변하지 않았고 결국 둘은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깨닳게 된다.  40이 되어가는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어린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댓글